2005년부터 시작된 무한도전.
첫 시즌은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씨가 고정이고 매 주마다 게스트가 등장해서 첫 포맷 그대로 무모한도전들을 했었습니다.
황소와 줄다리기부터 지하철과 달리기 대결, 배수구보다 물 빨리 퍼내기 등 정말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무모한도전을 했습니다.
그렇게 지속되다 박명수씨가 투입되고 시간이 좀 흘러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 박명수, 정준하, 이윤석씨가 출연하는 무리한도전으로 프로그램 제목을 바꾸고 첫 시즌과 다르게 두뇌게임 아하라는 것을 만들어 매 주 방송했습니다.
앞 사람이 탕수육이라는 말을 던지면 다음 사람은 육수탕이라고 거꾸로 말해 받은 다음 다시 깐풍기라던가 리어카라던가 제시어를 던지면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었죠.
그러다 이윤석씨가 하차하고 하하씨가 들어와 점점 지금의 무한도전으로 바뀌어갔습니다.
2번째 시즌인 무리한도전의 이름을 뗀 때가 여성 프로골퍼 미셸 위씨가 출연한 이후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부터 무모한도전, 무리한도전의 두 시즌이 지나고 완벽히 자리잡은 무한도전이 시작됐죠.
전 05년 무모한도전 때부터 무한도전을 봐왔고 지금까지 매 주 보고 있습니다.
일밤이나 해피선데이처럼 쭉 포맷과 프로그램을 바꿔가며 지속된 예능 말고는 현재 존재하는 예능 중에서 가장 오래됐고 가장 오래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저 또한 가장 사랑하고 있는 예능이며, 중, 고등학생 시절을 넘겨 지금까지 매 주 함께하고 있기에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입니다.
무한도전은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무한한 것들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비록 무모한도전 때보다 그 열정적인 열기는 조금 식었을지 모르지만 요즘의 포맷으로 자리잡은 예능의 틀을 깨 부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배울 것이 정말 많다고 생각됩니다.
이 무한도전이 가요제에 도전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 때부터 2년마다 무한도전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그리고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제가 이번에 구입한 앨범은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입니다.
위 2번째 사진에 보면 MBC 프로그램 다시보기 이용 쿠폰 2000원권을 2장이 들어 있는데 이번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앨범을 구입한 5000명에게 랜덤으로 증정되는 쿠폰이라고 합니다.
별 기대는 없었고 딱히 쓸 곳도 없지만 일단 받으니까 기분은 되게 좋네요. ^^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서는 작곡가 윤일상씨와 안정훈씨에게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 박명수, 정준하, 하하씨가 곡을 받아 공연했었고,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에서는 각 출연자들의 인맥으로 유재석씨는 타이거 JK, 윤미래씨와, 노홍철씨는 밴드 노브레인과, 정형돈씨는 에픽하이, 박명수씨는 소녀시대의 제시카, 정준하씨는 애프터스쿨, 전진씨는 이정현씨와 함께 곡을 만들어 공연했습니다.
이번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위 자켓 사진에 보이듯이
유재석씨는 이적씨와 처진 달팽이라는 팀명으로,
노홍철씨는 싸이씨와 철싸라는 팀명으로,
정형돈씨는 음악가 정재형씨와 파리돼지앵이라는 팀명으로,
박명수씨는 빅뱅의 G-Dragon과 GG라는 팀명으로,
정준하씨는 스윗소로우와 스윗콧소로우라는 팀명으로,
하하씨는 인디밴드 10cm와 센치한 하하라는 팀명으로,
길씨는 바다씨와 바닷길이라는 팀명으로 각자 곡을 만들어 공연했습니다.
2007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무한도전 가요제는 점점 그 질이 올라가고 있으며, 같은 년도 말부터 지금까지 매 년 만들고 있는 무한도전 달력 또한 그 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무한도전 가요제 앨범과 무한도전 달력 판매 수익은 매번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쓰이니 평소에 잘 못하고 있는 불우이웃 돕기 성금도 되고, 앨범이나 달력도 받으니 무한도전 관련 상품을 구입하는 건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로 알게된 음악가 정재형씨가 방송에서 음악의 신이라느니 누가 나를 감히 심사하냐는 말이 예능이라 멘트인 줄 알았는데 정형돈씨와 만든 곡을 보고 어느정도 수긍이 갈 정도로 뛰어난 뮤지션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비록 이네들이 만든 순정마초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정말 뛰어난 곡임에는 틀림 없다 생각합니다.
길씨와 바다씨가 만든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도 역시 옛 아이돌중 가창력 최강은 바다씨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줬을 정도로 음색도 뛰어나고 정말 듣기 좋은 음악입니다.
박명수씨와 G드래곤의 바람났어는 G드래곤과 같은 소속사인 2NE1의 박봄씨가 피쳐링해서 한층 더 신나고 뛰어난 곡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흥겨운 리듬과 음악성으로 2011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곡들 중에서 가장 상위권으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음악가 정재형씨와 마찬가지로 인디밴드 10센치도 이번에 처음 알게된 뮤지션이지만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고 바로 푹 빠졌네요.
GG의 바람났어 못지 않게 흥겹고 신나는 음악은 귀에 착착 감기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스윗소로우는 정말 좋아하는 아카펠라 그룹이지만 정준하씨를 그리 좋아하지 않고 여지껏 스윗소로우의 음악과는 많이 다른 이번 곡은 확 꽂히진 않네요.
그래도 역시 좋긴 합니다.
역시 이적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처진 달팽이의 압구정 날라리.
90년대 디스코장의 리듬과 색깔을 방불케하는 흥겨움과 복고는 푹 빠져들게 만드는 강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이번 무한도전 앨범에서는 GG의 바람났어 다음으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음악입니다.
PSY. 싸이는 역시 신나지 않을 수 없다!
처음에는 좀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듣다보니 흥겨움은 정말 최곱니다.
I Like This!
마지막으로 앨범에만 수록된 히든 트랙입니다.
유재석씨와 이적씨의 처진 달팽이는 두 곡을 만들었습니다.
말하는 대로와 압구정 날라리.
그 중 가요제에서 선보인 곡은 압구정 날라리지만 마지막 막을 내리기 전에 보여줬던 말하는 대로 또한 정말 좋은 곡입니다.
다른 곡들처럼 여름에 어울리게 신나고 흥겨운 곡은 아니지만,
듣기 좋은 멜로디와 피아노의 선율, 곱씹어보면 어딘가 먹먹해지는 노랫말이 정말 좋습니다.
또, 말하는 대로의 리믹스 버전과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의 댄스 버전도 있습니다.
여지껏 무한도전의 앨범이 매번 그랬지만 소장할만한 가치가 넘쳐 흐릅니다.
무도의 팬이라면,
무도의 팬이 아니더라도 음악이 좋다면,
전체적으로 수록곡이 좋은 앨범을 찾고 있으시다면
한 번 어떻겠습니까?
분명 마음에 드실 거라 생각합니다.
BGM은 이번 2011 무한도전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유재석, 이적씨의 말하는 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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