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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 따르라, 운명에 저항하라, 운명 앞에 단결하라. 레이 기간트

by yepan 2015. 8. 4.




[운명에 따르라, 운명에 저항하라, 운명 앞에 단결하라.]



반다이남코에서 출시한 레이 기간트 입니다일단 요즘에 많이 나오는 후속작이나 미디어믹스 작품이 아닙니다

하지만 함께 제작한 익스피리언스는 이미 한국에서도 정식 발매된 동경신세록으로 알려져 있죠

역시나 이번 작품도 던전 RPG 입니다. 다만 전작과는 다른 점이라면 한글화가 안되었다는 것 정도일까요...




영상이 보이지 않을때 : http://www.youtube.com/pVPl98k0xmo

[출처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우선 이 게임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기존의 동경신세록과의 시스템 차이는 큰 편은 아니라는 겁니다

원래 던전RPG의 이동자체에서는 더 이상 획기적인 시스템을 제작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겠죠

그렇기에 더욱 다른 부분에서 이 게임만의 특징이 나타나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 주인공에게 힘을 더해주는 요리가미 (오른손)



그래서 새로운 전투방식과 캐릭터 육성방식을 채용하였습니다. 스크린샷이 뭔가 허전해보이지만 정말로 저런 구조입니다.

Tactics 를 누르면 각각 버튼에 대응하는 명령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세트에 3개의 명령어까지 밖에 설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세트는 추가됩니다. 여기서 제일 특이한 점은 EquipEvolve 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아이템의 개념이 조금 다릅니다. 장비아이템과 소비아이템 둘 다 획득하는 방법이 Evolve에 있습니다.



Evolve에서는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붉은 색이 아이템 트리, 노란 색이 피지컬 트리, 파란 색이 스킬 트리입니다.

각각의 스킬트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해당하는 색의 재료와 갯수가 필요합니다. 다만 아이템은 제작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재료를 필요로 하고, 스킬과 피지컬 역시 마찬가지로 리셋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재료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지컬과 스킬은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합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며, 또한 투자한 시간을 확실히 보상받는 부분입니다

던전에는 계속해서 진입할 수 있는데, 이 때 아이템 트리에 쓰이는 재료와 제작하는 데에 사용하는 재료는 계속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비교적 적긴하지만 스킬트리에 사용하는 재료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피지컬 트리에 사용되는 재료는 드랍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피지컬 트리에 사용되는 재료는 정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죠

실제로도 매우 적은 수가 드랍되기 때문에 피지컬 트리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은 3가지 입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물공과 물방, HP를 하나로 묶고, 마공과 마방을 하나로 묶고, 회피율과 명중율 및 행동속도를 하나로 묶어놓았기 때문에

한 쪽에 과투자하기 쉽지 않다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마법사가 물리 데미지를 막으려면 물방을 올려야 하는데 원하지 않는 물공이 함께 올라간다는 점



일상 파트는 꽤 재미있습니다. 사실 이미 외계생체물이 침략한 상황부터 흔히 말하는 일상은 아니지만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주인공의 행동이 조금 변하긴 하지만 스토리에 영향은 그다지 없습니다.

대답에 따른 반응이나 대사가 조금 바뀌지만 그 때뿐인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밌는 선택지 위주로 고르셔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또한 풀보이스가 아닌 점은 조금 아쉽지만 필요할 때는 간간히 넣어줍니다

여기서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이벤트 CG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이벤트 CG가 나올 법도 한 장면인데 전혀 없이 진행되면 조금 서운합니다.


이야기 도중에 캐릭터 옆에 표시되는 감정마크는 꽤 귀엽습니다.


자유행동도 주어지기는 합니다만, 대화에서 특별한 장소를 지정하지 않는 이상 가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서브퀘스트는 존재하지 않으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은 스토리 진행 혹은 던전진입입니다

어떻게 보면 간결한 인터페이스와 시스템입니다


살찌나 마르거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사실 일상파트에서도 전투에 관련된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재밌는 시스템의 등장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체중의 변화를 전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단점은 없고 이점만 존재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벤트성으로 일상파트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이 때 굉장한 체중의 변화가 발생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한계가 ± 10kg 인 상황에서 플레이어가 아무리 노력해도 한 번에 최대 0.x kg 정도의 변화를 줄 수 있는데 

치하야가 만들어 주는 음식을 먹으면 -1 ~ +3 kg으로 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이왕 얘기가 나온 김에 전투에 관한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이 미니맵과 비슷한 미니맵을 보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앞서 서술한 부분에서 전투에 관련된 몇가지를 이야기했는데요

일단 동경신세록에서 편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그대로 이어왔습니다

던전에서 이미 가 본 위치의 자동 이동이라던가, 이전에 사용했던 커맨드를 그대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던가 그런 점은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 전투의 고속진행은 매우 반길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중요한 점은 그게 아닙니다

커맨드에 따른 Action Point, AP의 소비가 발생합니다. AP100으로 이미 수치가 정해져 있으며 전투 후에도 수치가 그대로 이어집니다

즉 마지막 전투에서 AP0 이었다면 다음 전투시에도 0으로 커맨드 입력을 할 게 대기 밖에 없습니다

AP를 회복하는 방법은 대기 혹은 빠른 전투 승리입니다. 하지만 소모되는 AP에 비해서 회복되는 양이 부족합니다

캐릭터마다 매 턴 각 5회의 커맨드를 입력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공격 커맨드 1회에 AP5가 소모가 됩니다

, 한 캐릭터 5회 공격에 25AP가 소모되는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옵니다

이걸 파티 전부에게 적용하면 기본 공격만으로도 벌써 다음 턴에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어지는 사태가 발생하니 커맨드 배분을 잘해야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필살기 같은 시스템 SBM [Slash Beat Mode] 도 도입했는데요

전투중에 SP를 소모한 후 요리가미와 하나가 되어 적을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단순히 공격을 하면 재미없다고 생각했을까요? 이 신격화에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SBM 중에는 안전을 위하여 스크린샷을 찍지 맙시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서 버튼을 누르는 건데요, 이 버튼도 단순한 버튼이 아닌 커맨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대상에 따라서 버튼을 잘못 누르고 있었다면 데미지가 별로 안들어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박자에 맞춰 버튼을 누르다 보면 애니메이션과 함께 신격화, 그리고 공격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을 지켜주고 신격화하게 해주는 요리가미와 함께 전투를 하게 되면 그에 따른 반대급부도 존재합니다

바로 강제기생입니다강제기생은 턴마다 10%씩 올라가서 최종적으로 100%가 되면 강제기생이 시작됩니다.


DRIVE100%가 된다면 강제기생이 시작된다.


아싸! AP를 쓰지 않고 공격할 수 있다!

 

이 강제기생도가 100%가 되었을 시의 단점은 보시다시피 커맨드에서 필요로 하는 소비체가 AP가 아닌 HP로 바뀌어버립니다.

, 목숨을 깎아가며 전투를 속행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 레이 기간트에서 제일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AP와 강제기생도의 관리를 잘 해서 전투를 이어가는 것이죠. 둘은 확실히 다른 수치기는 하지만 분명히 연관이 있는 수치입니다

AP가 없으면 턴을 그냥 흘려보내고 턴이 그냥 흘러가면 강제기생도는 저절로 올라가게됩니다

그렇다고 AP를 적게 사용할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AP관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몬스터들이 있습니다.



위에서 보신 미니맵입니다. EE인데 색이 다릅니다. 그렇습니다. 빨간 E는 해로운 E입니다

물론 파란 E도 좋은 E는 아닙니다만 활용하기에 따라 좋은 E가 될 수 있습니다

파란 E는 바로 AP의 소모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싸우는 적입니다. 빨간 E는 그 반대인 두 배로 늘이고 싸우는 적이죠

AP관리에 몹시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적입니다. 그에 반해 파란 E는 절반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강한 커맨드를 입력해서 

빠른 처치후 보너스 AP를 회수하기 용이합니다

물론 보너스 AP를 회수한다고 해서 그 보너스 AP를 초과할 정도의 AP를 쏟아부으면 말짱도루묵이겠죠.

   

 사실 인터페이스만큼이나 전투도, 선택지도 간단한 게임입니다

심지어 자동이동시에는 최단거리가 아니라 적 조우를 최소화해서 지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의 외계생체물 배치까지.

'노가다를 원하신다면 노가다를 하게 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노가다만으로는 강해지지 않는다구요?''

라고 말하는 듯한 제작사의 은근한 어필과 함께 

이벤트 CG가 없지만 스탠딩 CG에 감정마크만으로 귀여워보이는 캐릭터들. 던전RPG 입문작, 혹은 가볍게 플레이하실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 레이 기간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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