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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X (PS Vita) 리뷰

by yepan 2016. 4. 4.





2007년, 하츠네 미쿠(初音ミク)라는 이름의 성우를 기용한 보컬로이드(라는 이름의 보이스웨어)가 발매되었습니다.

발매 당시에는 이런저런 반감도 많이 있었지만 일본의 모에 문화와 맞물려서

(상업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서브컬쳐 쪽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 캐릭터들을 이용한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시리즈(이하 프디바 시리즈)가 세가에 의해 2009년 첫 선을 보이게 되었고,

게임 역시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두었는지 시리즈화 되어 계속적으로 밸매되고 있습니다.

그 시리즈 중 PS4와 PS Vita로 발매된 최신작, 프디바X의 PS Vita 버전에 대해 썰을 풀어봅니다.


우선,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만)

1. 리듬액션 게임이고, 

2. 하츠네 미쿠, 카가미네 린/렌, 메구리네 루카, KAITO, MEIKO 보컬로이드의 곡만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플레이 방식 자체는 일반적인 버튼 입력 방식의 리듬 액션과 큰 차이가 없으나,

리듬 액션 게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삽입곡이 "오로지 보컬로이드 곡 뿐이다"는 점 때문에

일반적인 리듬 액션보다도 더욱 더 취향을 타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 시리즈를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이라면 게임을 구입하시기 전에

미리 유튜브 등지에서 "하츠네 미쿠", "카가미네 린" 등의 보컬로이드 이름으로 검색을 해 보시고

보컬로이드 곡이 어떤 느낌인지 대충이라도 파악을 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보컬로이드 특유의 전자음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극혐일 수 있거든요.


또한 프디바X는 이전에 발매되었던 프디바F/f 시리즈와는 약간 성격이 다릅니다.

프디바F 시리즈는 곡을 플레이하여 돈을 번 후 그 돈으로 복장(=모듈)을 사서 입히고 논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프디바X는 스토리 모드와 여러 퀘스트가 존재하고, 곡을 플레이하면서 조건을 만족해야 모듈이 드롭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더불어 곡의 영상, 즉 PV 역시 프디바F에서는 곡의 스토리를 요약하여 보여주는 형태가 많았다면,

프디바X에서는 "보컬로이드들이 스테이지에 오른다"는 컨셉 하에 스테이지 라이브 같은 형태의 PV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다면 프디바F는 "뮤직비디오", 프디바F는 "라이브 비디오"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게임을 시작하면 아래와 같은 홈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메인에는 실질적으로 게임을 진행할 때 사용되는 메뉴들을,

서브에는 게임의 설정이나 퀘스트에 구애받지 않는 플레이가 가능한 메뉴 등을 모아놓았죠.

(물론 맨 처음에는 일부 메뉴들은 막혀있습니다만, 곡을 하나하나 깨다보면 다 열립니다)

그리고 게임 진행에 따라 메뉴 뒤의 공간을 바꿀 수 있고,

방에 있는 캐릭터에게 선물을 줘서 호감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호감도는 올려도 큰 이득은 없으니 실력이 된다면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메인 분류의 제일 위의 것을 선택하면 나오는 에어리어 선택 화면입니다.
처음엔 뉴트럴 하나만 오픈되어 있지만, 에어리어 내의 모든 곡을 클리어하면 다른 에어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이 게임의 테마, 즉 "보컬로이드를 스테이지 라이브에 세운다"는 컨셉에 맞춰 제작한 시스템입니다만
일반적인 리듬 액션 게임과 그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쓸데없는 노가다가 생긴 셈입니다.



에어리어에 들어가면, 이렇게 곡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기본적으로는 4~5개의 곡만 있습니다만, 모든 곡을 어떤 난이도로든 클리어하면 메들리 리믹스 곡이 하나 더 튀어나옵니다.
그것까지 클리어해야 에어리어 클리어.
덕분에 강제적으로 모든 곡을 플레이해야만 합니다. 이게 바로 리듬 액션 게임에서의 쓸데없는 노가다.



곡을 선택하면, 이렇게 복장(=모듈)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모듈 및 액세서리에는 에어리어 종류와 같이 5가지의 속성이 존재하고,

곡과 같은 속성의 모듈 및 액세서리를 착용하면 볼테이지에 보너스를 받게 되어 한결 편한 플레이를 할 수 있죠.

하지만 보너스가 없어도 실력이 된다면 충분히 클리어 가능하니 너무 목을 맬 필요는 없습니다.




모듈 선택을 완료하면, 이렇게 플레이 대기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선택한 곡에서 등장하는 보컬로이드 캐릭터와, (두 명 이상일 경우) 누가 메인인지 선택할 수 있는 메뉴,
현재 적용된 볼테이지 보너스, 클리어를 위해 넘어야 할 점수 확인, 키 음 선택 등이 가능하죠.
여기에서 스타트를 선택하면 곡이 재생되며 실질적인 게임 영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플레이 방식은 이전의 프디바 시리즈와 거의 동일합니다.

화면에 나타나는 버튼 모양의 노트를 타이밍 맞춰서 치는 거죠.

별 모양의 노트는 스크래치 노트(화면을 터치&슬라이드)입니다만, 양쪽 아날로그 스틱으로도 처리 가능합니다.


곡마다 중간즈음에 테크니컬 타임이 2번, 찬스 타임이 1번씩 나옵니다.

테크니컬 타임은 클리어에 필요한 점수를 대량으로 주는 부분이지만,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테크니컬 타임을 놓쳐도 클리어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찬스 타임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데, 이걸 성공해야만 모듈이 드랍되기 때문이죠.



찬스 타임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커다란 스크래치 노트를 Fine 이상의 정확도로 입력하면 위의 화면이 나오면서

이후의 PV는 자동으로 저 모듈로 변환되어 재생됩니다.

다만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저 모듈 드랍 화면의 이펙트가 노트를 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

소리마저 화려하기 때문에 정작 음악을 못 듣고 노트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스크린샷 찍는다고 한 개고생을 생각하면...... ㅂㄷㅂㄷ...........)





곡을 클리어하면 위와 같은 클리어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OK를 선택하면



이렇게 새로운 모듈을 얻었다며 캐릭터가 플레이어와 대화를 하게 되죠.

다만 이 시스템 떄문에 약간의 짜증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세한 것은 후술)



이런 에어리어 퀘스트 외에도, 아까 메인 메뉴의 2번째 것이었던 이벤트 퀘스트가 존재합니다.

정말 라이브 스테이지 스러운 메들리 곡을 플레이하는 모드이며, 퀘스트에 따라 곡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퀘스트를 선택하고



곡을 선택한 다음



어떤 스테이지에 오를 것인지를 고르고



모듈을 확인한 후 (필요하다면) 모듈을 변경하고 퀘스트를 시작하면 됩니다.

플레이 방식은 완전 똑같습니다. 찬스 타임을 성공하여 모듈을 얻고, 실력으로 점수를 얻어 기준점을 넘기면 되죠.


이런 절차를 여러 번 반복하다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들게 됩니다.
"왜 노멀 난이도만 나오는 거지? 그 이상의 난이도는 없는 건가"
물론 있습니다. 다만 일정 조건 하에 풀리게 됩니다.
바로 "모든 곡을 클리어하여 전 에어리어를 개방"이죠.


모든 에어리어를 개방하면 이런 약간의 (보컬로이드들끼리의) 대화가 진행된 후 다음 퀘스트가 발동됩니다.

마지막 퀘스트는 어렵지는 않지만 짜증나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에어리어에 할당된 누적점수를 가득 채우는 것"이죠.



이렇게요. (..........)

이건 뭐 그냥 플레이만 하면 되는 것이고, 어차피 모듈 획득을 위해 반복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만,

역시 쓸데없는 노가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냥 하드/익스트림 난이도만 개방해주고 끝나면 안되나.......


각 에어리어별로 90만점을 달성하면 새로운 이벤트 퀘스트가 하나씩 나타납니다.




바로 이런 스페셜 라이브를 플레이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모든 스페셜 라이브와 모든 에어리어를 1번씩 더 클리어하게 되면 최종곡 종극의 메들리가 나오게 되고,

이 곡까지 클리어하면 게임에 포함된 모든 곡을 모든 난이도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리듬 액션 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되겠냐 세가!!!!!




아래는 스크린샷.

(플레이하면서 찍는거 정말 힘들더군요.......)













어떻게 보면 리뷰에서 제일 중요한, 게임의 평가입니다.


비주얼

사실, 다른 화려한 게임들에 비하면 막 엄청나게 그래픽이 좋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비타에 PS4 수준의 그래픽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하니, 뭐 그냥저냥 봐줄만한 그래픽이면 된 거죠.

다만 PV 중 모듈 획득 화면만큼은 제발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운드도 포함해서요.

PV의 경우, 스테이지 라이브라는 느낌은 잘 살렸습니다만,

기존의 뮤직비디오 스타일이 더 좋으신 분들이라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운드

음악은 정말 취향을 엄청나게 탑니다.

보컬로이드 곡들은 어쩔 수 없이 대부분 전자음이 많이 섞일 수밖에 없는데,

그런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말 그대로 극혐일 수 있죠.

다만 그런 취향의 영역을 빼고 생각해본다면, 기본적으로 일본 니코동 등에서 인기있는 곡들을 모은 것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곡 퀄리티는 보장되기는 합니다.

오히려 퀄리티보다는 볼륨 문제가 가장 발목을 잡게 되죠.


게임성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인 볼륨 문제와, 프디바F 때와 판이하게 달라진 모듈 언락 시스템,

컨셉을 살린답시고 집어넣은 에어리어 언락 시스템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우선 볼륨. 아무리 F와는 다른 라인업이라지만, F 2nd와 비교해서 10곡 적은 수록곡은 어떻게 쉴드를 칠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기본 수록곡들 대부분이 하츠네 미쿠 곡이라는 것 역시.

다른 보컬로이드의 곡들은 정말 많아봐야 3~4곡 정도고, 나머지는 죄다 미쿠 곡입니다.

메인 캐릭터가 미쿠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다른 캐릭터들 역시 좋은 곡들 많은데 말이죠.

나중에 DLC로 추가될 수도 있겠지만 아예 처음부터 넣어주는 걸 바라는 게 그렇게 무리한 요구일까 싶습니다.

그리고 모듈 및 에어리어 언락 시스템으로 인해 정말 쓸데없는 노가다가 늘어났다는 것 역시

무리한 컨셉에 의해 게임성이 희생당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원래 리듬액션 게임에서 노가다를 싫어하긴 합니다만, 이건 정도가 좀 심하다는 느낌마저 들더군요.

그래놓고 PSN에서 "노가다하기 싫으신 분들은 언락키를 사세요 ^오^" 라는 의미인지 DLC를 팔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DOA 시리즈의 미친 가격의 복장 DLC만큼 양심이 부모님 출타하신 분량 및 가격은 아니라는 거?)

그 외에는 리듬 액션 게임의 일반적인 장단점을 그대로 안고 있습니다.

리듬 액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취향 문제를 제외한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부분이네요.

PS Vita로 이렇다할 리듬 액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선택권도 별로 없고.......



총평

비주얼 7 / 10

사운드 8 / 10

게임플레이 7 / 10

리플레이성 7 / 10

소장가치 7 / 10


총합 7 / 10

+ 프디바 시리즈의 최신작이라는 것 만으로도 팬들에게는 가치가 있다

+ 버튼 식의 리듬 액션을 기다린 사람이라면 취향을 바꿔서라도 플레이해볼만한 타이틀

- 지나치게 미쿠에 편중된, 더불어 전작보다 줄어든 수록곡

- 라이브 스테이지 컨셉을 살린답시고 늘어난, 쓸데없는 노가다

- 모듈 드랍 시의 이펙트하고 효과음 좀 어떻게 해주라(.......)


 이런 사람에게는 권한다! 이런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보컬로이드 팬
버튼형 리듬 액션 게임의 팬
뮤직비디오보다 스테이지 라이브 영상이 더 좋은 사람
리듬 액션 게임에서 좋아하는 곡은 5개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사람
보컬로이드를 싫어하는 사람
리듬 액션에 약한 사람
스토리를 담고 있는 뮤직비디오를 더 좋아하는 사람
리듬 액션의 수록곡 수에 민감한 사람
린/렌, 루카 곡이 미쿠 곡과 대등하게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리뷰를 끝내면서, 프디바X에 등장한 곡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愛dee" 공식 PV를 추가합니다.

곡 제작자가 준프로이기도 해서 곡 퀄리티도 굉장하니, 안 들어보셨으면 한번쯤 보셔도 좋습니다.

(한국어 자막도 지원합니다!)




영상이 보이지 않을때 : http://www.youtube.com/zkLJoFp2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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