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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PSV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 호쾌한 액션이 곁들어진 한 편의 동화

by yepan 2016. 5. 12.







완벽한 리메이크. 그것도 무려 한글로!!

PSV를 소유하고 있는 게이머라면 『드래곤즈 크라운』, 『오보로 무라마사』 등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개발사인 "바닐라웨어"의 이름 정도는 다들 들어봤을 것 같다. 소규모 개발사 "바닐라웨어"는 개성 있는 아트 스타일과 호쾌한 액션성으로 게이머들의 눈과 손을 즐겁게 해주는 게임을 제작해 한창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이들의 과거 타이틀 중 PS2용 횡스크롤 액션 게임  『오딘 스피어』가 이번에 PS4와 PSV로 리메이크되어 발매됐다.  



과거의 향수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클래식 모드

 다시 말하지만 그래픽만 손을 본 리마스터가 아니라 시스템과 액션까지 완전히 리메이크된 타이틀이다. 바닐라웨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과거 PS2 시절의 『오딘 스피어』를 그대로 재현한 클래식 모드를 탑재, 옛 향수를 느끼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게임의 국내 정발 가격은 54,800원 밖에 하지 않는다는 사실!! 정말 혜자로운 게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말하자면, 클래식 모드는 PS2 시절의 게임이기 때문에 그래픽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조작 시스템이 보다 단조롭고, 캐릭터의 스킬이 보다 적으며, 액션에 제약이 걸려있는 등 이로 인한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은 편이기 때문에 도전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모드라고 볼 수 있다. 
   



발키리 '그웬돌린'의 독백. 그녀의 내면은 새로 표현된다.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의 이야기는 다락방에 올라온 한 소녀가 바닥에 떨어진 발키리에 관한 서적을 읽으면서 시작된다. 소녀가 소파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하면 곧바로 프롤로그가 시작되고 동화 같은 판타지풍의 비주얼과 그들의 애잔한 스토리가 어우러져 한 편의 연극 혹은 판타지 동화를 보는 인상을 받게 한다. 대부분의 스토리텔링은 등장인물 간의 대화로 진행되지만 갈등이 고조되는 부분에서는 주인공의 독백이 흐르면서 플레이어와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러한 부분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모두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을 뿐 아니라 캐릭터의 내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상당한 몰입감을 느끼게 만든다. 또한, 이야기의 구성은 다소 많은 단편(챕터)으로 나눠져 있어서 다소 번거로운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스토리텔링 면에서는 딱히 꼬집을 부분이 없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전투 보상으로 입수 가능한 문서들을 통해 게임 내 등장하는 국가와 인물의 역사적 사실을 게이머에게 전달하고, 주인공들과 얽혀 있는 인물들에 대한 소문을 풀어놓기도 해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 또한 높여준다. 이러한 정보들이 단순한 캐릭터들의 대화나 독백만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때때로 문서의 끝에 달려 있는 주석은 해당 문서에 대한 부가 설명을 해주기도 해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게임에는 엘프, 요정, 드워프, 드래곤 등 판타지 팬들에게 친숙한 존재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런 존재들이 바닐라웨어 스타일의 아트로 구현되어 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 하겠다. 필자는 캐릭터들을 보면서 바닐라웨어만의 색깔이 확실하게 느껴지도록 이쁘게 디자인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으로 예약특전으로 받은 아트북&설정집에는 다양한 이미지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가 상당하다.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에는 총 4명의 주인공이 있으며, 각 주인공의 엔딩을 보면 다음 주인공의 스토리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여러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하나의 월드 맵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각의 챕터를 완료하면 스테이지가 하나씩 개방되고, 이를 선택해서 전투에 돌입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하나의 스테이지는 여러 개의 라운드 맵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운드 맵은 말 그대로 동그라미 형태라서 한 방향으로 가면 결국 원래 위치로 돌아올 수 있다. 지구는 둥그니까~ 라는 동요를 연상시키는 장면. 덕분에 작은 맵일지라도 좁다고 느껴지지 않고 이동에 제한이 없다. 이런 부분은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주 영리한 구성이라고 밖에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 물론 외길 형태도 있고, 높낮이가 존재하는 계층 구조도 있어 바리에이션을 주기에 반복적이란 느낌이 덜하다.

   





영상이 보이지 않을때 : http://www.youtube.com/VQNxVHCEXwk

액션은 영상으로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르기 때문에 링크를 걸어봤다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는 횡스크롤 액션은 이래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이다. 조작은 어렵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고, 파생되는 공격 기술을 구사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콤보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몇 번을 플레이해도 지겹지가 않다. 스킬 연출과 효과도 매우 훌륭하게 구현되어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한 마디로 자유롭고 시원시원한 액션 게임이다.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힐 플라스크 제작 중 


볼케이노 라는 폭발성 플라스크 사용 모습

 또한, 캐릭터 자체의 액션과 스킬 외에도 공격을 보조해주는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 이런 아이템들은 매테리얼이라는 플라스크를 기반으로 각종 소재를 조합해 만들어낼 수 있는데, 폭발이나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것부터 체력을 회복하거나 캐릭터를 보조해주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까지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이런 아이템들이 굉장히 유용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버튼만 연타하는 일반적인 액션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전략상을 부여하기 때문에 재미는 배가 된다. 





 특히,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의 전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보스전에서 이러한 부분들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일반적인 부하 몬스터들에게는 스킬을 뽐내기도 전에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보스전에서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스킬과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어서 정말 화끈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캐릭터 육성도 이색적이다. 새로운 스킬을 습득하려면 포존 프리즌이라는 보석을 입수해야 하는데, 이는 스토리 진행에 따라 입수하게 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스테이지에서만 입수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이외에도 전투를 통해 입수하게 되는 어빌리티 포인트라는 것이 있어서 공격력을 강화하거나 방어력을 높여주는 패시브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그리고 포존 프리즌으로 습득한 스킬에는 각각 레벨이 설정되어 있으며, 적들을 처치하면 입수할 수 있는 포존이라는 '마소'를 사용해 레벨을 강화할 수 있다. 포존이라는 것은 경험치이자 스킬 포인트라 보면 된다. 참고로 포존은 오딘 스피어의 세계관에서 강력한 힘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미립자 같은 개념이고, 전체적인 스토리나 게임 플레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요소이다.
 


 또한,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도 포존은 필수적이다. 게임 진행 도중 입수한 각종 과일의 씨앗을 땅에 심고 포존을 공급해주면 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를 섭취하면 체력이 회복될 뿐 아니라 경험치까지 입수해 캐릭터의 레벨도 올릴 수 있다. 



사진의 종을 공격해 울리면 언제든지 나타나서 요리를 해준다

 참고로 포존을 이용해 재배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말고도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는 방법이 또 있다. 바로 필드에서 푸카 요리사를 소환해 식재료를 제공하고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다. 과일보다 훨씬 높은 경험치를 입수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캐릭터 육성을 위해서 놓쳐선 안 되는 부분이다. 물론 식재료를 입수하기 위해서는 필드를 부지런히 탐색해야 하며, 만일 자금이 충분하다면 상인에게 일부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식재료를 구하는 것도 귀찮다면 푸카 마을의 카페와 음식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발렌타인 주화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 주화라는 것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캐릭터를 육성하는 방법을 제한해두지 않고 다양하게 마련해놨고, 이것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어서 육성 부분만 집중하더라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요즘 들어 한글 게임들이 많이 발매되고 있어서 한정된 예산 내에서 어떤 게임을 선택하면 좋을까 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게이머들이 많을 걸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게임은 바로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실』이라고 생각한다. 4명의 플레이어가 얽혀 있는 풍성한 볼륨의 스토리와 화끈하고 전략적인 액션 플레이까지 빠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 심지어 게임은 PS4와 PSV로 발매되었는데, 가장 놀라운 점은 PSV판의 최적화가 환상적이라는 사실이다. 프레임 드랍도 그래픽 열화도 없이 매우 깔끔하게, 마치 PSV 독점 게임인 것처럼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실』은 5월의 PS4, PSV 게임으로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추천하는 이유:
1. 아름다운 판타지 동화풍의 비주얼
2. 4명의 주인공을 내세운 치밀한 스토리 구성
3. 풍부한 볼륨과 충실한 콘텐츠
4.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완성형
5. 기타 전투와 육성을 보조하는 다양한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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