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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에서도 흙수저와 금수저?!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 페스타: 봉화현란

by yepan 2016. 6. 7.






게임 내에서도 흙수저와 금수저?!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 페스타: 봉화현란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통칭 IS라 불리는 작품입니다. 이 라이트 노벨은 굉장한 인기를 끌면서 화제가 되었지만 작가의 무리한 행동으로 인하여 연재 장소가 틀려지기도 하고 인기도도 하락한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예전 IS가 연재되었던 일본의 출판사, MF문고J에서는 그와 비슷한 작품을 찾아내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이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입니다.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는 [작가: 미야자키 유], [일러스트레이터: 오키우라] 콤비의 라이트 노벨입니다. 특히 오키우라는 구작 IS의 일러스트를 맡아서 유명해진 일러스트레이터였지요. 이를 MF문고J에서는 엄청나게 밀어주고 있기에 애니메이션 방영도 무려 2쿨로 확정되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하였지요. 또한 각종 미디어믹스로 전개되기도 하였고 해외에서도 엄청나게 밀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열렸던 [2015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에서도 학산문화사의 푸쉬로 인해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의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한국을 방한해 사인회를 연 적도 있었습니다. 저도 그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사인을 받고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을 일일히 보기도 하였지요. 그리고 여기, 한국에서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를 밀어주는 또 하나의 작품이 존재합니다.

바로,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 페스타: 봉화현란]입니다. PS Vita로 나온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지요. 참고로 라이트 노벨 작품이 한국어판으로 나온 특이 케이스이기에 비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흙수저와 금수저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라 하는데 이게 무슨 말인지, 한 번 파해쳐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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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조금 소란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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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애스터리스크 페스타 시작해봅니다!


캐릭터 게임. 비주얼 노벨에 충실.

우선 기본적으로 애스터리스크 페스타는 캐릭터 게임입니다. 즉, 다른 캐릭터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게임성의 기초부분 정도만을 남겨두고 대부분을 비주얼 노벨로 전개하는 게임이란 의미지요. 대부분의 캐릭터 게임이 행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애스터리스크 페스타도 비주얼 노벨의 비중이 굉장히 큽니다.

하지만 선택지로서의 부분은 희소합니다. 선택지가 두, 세 개 정도는 존재하지만 어느 것을 선택해도 그다지 상관없을 정도로 변하는 부분은 적습니다. 이런 비주얼 노벨에서의 선택지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를 자랑한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것은 단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지요. 그래도 다른 선택지를 선택한다면 능력치가 덜 올라가는 것은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반복성이 짙고 마땅히 선택지가 어려운 부분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여자한테 어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만 가지고 있다면 손쉽게 도전할 수도 있으며 무려 네 히로인의 데이트 루트의 대화 방식 및 선택지가 동일합니다! 비주얼 노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공략의 의미가 부실하게 느껴질 정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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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 같은 이야기.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주인공, 아마기리 아야토.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 페스타는 기본적으로 처음부터 캐릭터를 두 명으로 나누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스토리를 기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주인공, “아마기리 아야토” 모드입니다. 아야토 모드는 이른바, “이지 모드” 혹은 “노멀 모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며 가장 스토리를 보기에 적합한 모드입니다.

아야토 모드에서는 라이트 노벨, 혹은 애니메이션에서 펼쳐졌던 스토리를 그대로 보여주는데 보통이라면 좀 독특하게 스토리를 꼬아서 원작의 내용을 아는 사람들에게 독특한 내용을 보여주는 것과는 다르게 그대로 기존 스토리를 일신하여 기존 유저들을 위한 게임이 아닌 신규 유저들을 위해서 준비한 게임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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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기리 아야토 모드는 말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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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이미 손에 넣은 금수저 모드입니다.

그렇지만 보통 이러한 매니아적인 라이트 노벨 원작 게임을 사는 것은 그 “팬”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 경유에서 기존 유저들을 배제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을 별로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심지어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 자체가 독자적인 세계관과 그에 따른 설정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볼 시험에서 세계관에 대한 정보를 모른다면 큰 고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히로인 루트들은 각자 다른 루트를 타고 있고 오리지널 엔딩과 그에 따른 루트 엔딩을 보여주기 때문에 막상 완전히 원작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야토 모드는 굉장히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우선 아야토는 능력치가 중간 이상으로 엄청난 능력치를 지닌 채 시작하게 됩니다. 아야토가 주인공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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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왕 님은 뭘 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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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잇! 점수의 상태가?!


자신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는 진정한 흙수저.

반면, 다른 모드인 “오리지널 캐릭터” 모드는 그야말로 진정한 흙수저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기존 스펙이 빵빵하며 기본적으로 히로인들에게 쉽게 차이지 않는 아야토와 달리 가진 것도 없고 히로인들과는 아예 다른 관계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접근성 자체에서도 심하게 차별되는 부분을 갖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하드 모드”입니다.

우선 능력치가 주인공, 아야토보다 한 단계만 낮으면 좋겠지만 한 없이 낮습니다. 낮으면서도 아야토의 무기만큼 뛰어난 황식무장은 얻을 수 없으며 능력치는 완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초보 수준으로 낮습니다. 이런 것도 서러운데, 능력치가 낮으니 공격하기에도 매우 힘들고 체력도 낮고 공격력도 성진력도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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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안습한 흙수저 느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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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도 쉽게 거절 당합니다.

그래서인지 훈련을 해줘야하는데 훈련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며 히로인과의 관계도 0부터 시작하기에 무조건 데이트 신청이나 결투 신청을 하면 받아주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구조상, 일정 내에서 랜덤으로 그들이 말을 걸어줄 때가 있는데 이 때가 찬스입니다. 결투 신청을 해서 승리하게 된다면 히로인의 호감도와 함께 각종 스탯도 올라가기에 훨씬 이득입니다.

게다가 오리지널 주인공 만의 스토리도 없습니다. 봉황성무제를 우승하는 목적을 위해 파트너를 찾아, 힘을 기르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의 스토리이기에 오리지널 캐릭터만의 새로운 스토리는 찾아보기 힘들며 오히려 오리지널 주인공의 빈곤한 처지, 인연도 없고 주인공 보정도 없는 암울한 형태만 계속해서 비춰졌기 때문에 오리지널 주인공을 [흙수저]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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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흙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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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한테 지면 안 돼!!


조금 아쉬운 그래픽과 전투. 

마치 러브라이브 비타판처럼 3D의 경우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비주얼 노벨 방식에서 채택한 애니메이션 설정화와 똑같은 2D를 채용한 것은 굉장히 좋은 부분이었습니다. 적어도 어색한 3D를 보지 않아도 되기에 더더욱 말입니다.

이 게임에서 보조 역할을 맡은 전투도 훌륭하다고 볼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할만 합니다. 기대치를 낮게 잡고 본다면 의외의 약 공격과 강 공격, 펼치기 힘든 공중 콤보 등, 은근히 많은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액션 게임을 플레이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가 있으며 대쉬 콤보, 일반 콤보, 필살기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부분도 나름 볼만 합니다.

하지만 조작감이 불편하고 익숙해진다면 Ai의 허점을 너무나 쉽게 발견해버리게 됩니다. 조작감이 불편한 것은 적어도 ○버튼을 통해서 커버할 수 있다고 쳐도 Ai의 허점은 한 번 발견하는 순간 전투 부분의 재미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점점 전투 부분이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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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더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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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크고... 아름다워...!


평작이지만 봉화현란 팬이라면 즐겁게

이 게임은 기존 평범한 입문 유저들한테는 물론이고 팬들한테까지도 평상시와 같은 마음으로 플레이하기에 힘든 요소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 게임으로 라이트 노벨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겐 추천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 페스타: 봉화현란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도 흔한 반다이 남코의 캐릭터 게임이라는 것이 저의 결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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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캐릭터 게임은 전부 애정을 담아서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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