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PS4| 진격의 거인, 역사상 가장 호쾌한 헌팅액션

by yepan 2016. 6. 7.






진격의 거인, 역사상 가장 호쾌한 헌팅액션 

애니메이션과 코믹스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어 국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진격의 거인』이 마침내 PS4, PSV로 개발되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 발표됐었을 당시에는 게임과 관계없이 작가의 개인 성향으로 인해 정식발매조차 어려울지 모른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있었으나, 그러한 유저들의 전망을 비웃듯이 디지털 터치에서 한글판 발매를 과감하게 발표했다. 참고로 이 게임의 장르는 거대한 거인을 사냥하는 헌팅액션이다. 


 필자는 진격의 거인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 트레일러가 공개됐을 당시만 해도 그다지 눈여겨 보지는 않았다. 사실 한글판 발매 소식을 접하고서야 서서히 관심을 가졌던 게임이다. 인류를 좀먹는 거인을 사냥한다는 컨셉으로부터 몬스터 헌터 시리즈와 토귀전 시리즈 같은 게임을 예상했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접했을 때는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 탄생했다는 만족감을 느꼈다. 


 『진격의 거인』의 싱글 캠페인 모드와 온라인 멀티 플레이 모드를 모두 지원하는데, 싱글 캠페인용 '진격 모드'는 스토리를 이해하기 쉬운 구성으로 되어 있어 원작을 접하지 않은 유저들도 게임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싱글 캠페인은 챕터로 구분되어 있으며, 『영상 - 정비 - 전투』의 흐름으로 진행된다. 특이한 점은 스토리 진행 상황에 따라서 매번 거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전 챕터가 성벽에서 마무리되었다면 거점은 성벽 위가 된다. 그로 인해서 스토리 흐름이 더욱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영상으로 설명되지 못한 캐릭터들의 감정이나 생각 등은 이렇게 정비 시간에 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성들인 한글화로 인해서 모든 캐릭터들의 생각들을 들어볼 수 있기도 하고, 스토리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도 곁들어져 있어서 게임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기도 한다.


 또한 거점에서는 전투 중에 입수한 소재와 돈을 사용해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거나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장비는 3종류가 존재하고, 각 장비마다 3개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애초에 초점이 전투와 육성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거점의 주요 기능은 이 정도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고로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소재는 스토리 진행만으로 얻기가 힘들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벽 외 조사 모드'를 통해서 수집해야 할 때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격의 거인』 이라는 컨셉을 잘 살렸다고 평가하는 부분은 바로 전투이다. 고속기동장치를 이용해서 공중과 지상을 종횡무진 이동하며 약점을 노려 거인을 유린하는 손맛은 정말 환상적으로 잘 구현해냈다고 생각한다. 조작만 손에 익는다면 아무리 많은 거인들이 몰려있더라도 요리조리 빠져나가며 하나씩 사냥을 할 수 있는데, 이럴 때의 성취감이나 액션 쾌감이 굉장히 높다. 다만 아쉬운 점은 모든 거인들의 약점이 목덜미 쪽이라 공략 방식이 대동소이해서 다양성 면에서는 조금 떨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도구를 사용해서 약점을 노출시켜야 하는 방어속성을 가진 거인들이 등장하기는 한다. 그래도 역시나 동일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그리 달라지진 않는다.


 대신에 개발진은 스토리 진행에 따라 조작 캐릭터를 변경시키면서 게임 플레이의 바리에이션을 넓히는 쪽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엘런이라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거인을 토벌하지만, 내용에 따라 미카사, 아르민 등의 캐릭터를 조작하게 되기도 한다. 이들 캐릭터는 각자 레벨이 설정되어 있으며,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고유 스킬을 습득한다. 예를 들어 미카사는 △버튼을 연타해 연속 공격을 할 수 있고, 아르민은 모집한 부대원들에게 지정 부위를 공격하도록 명령할 수 있어서 직접 전투보다 지휘 쪽에 무게가 더해진다.  이로 인해 캐릭터마다 거인을 공략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게임 플레이의 바리에이션도 넓어지게 된다. 


 게다가 특정 상황에서는 아예 거인을 플레이 캐릭터로 등장시켜서 기존의 게임성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과감한 연출까지 보여준다. 거의 격투 액션으로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조작성도 달라지고 거인으로 거인을 휩쓸어버리는 호쾌함도 인간형 캐릭터로 플레이할 때와는 한층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싱글 플레이 외에도 '벽 외 조사 모드'라는 온라인 멀티 플레이가 있다. 최대 4명이 함께 할 수 있고, 미션을 수주해서 필드로 나가 여러 가지 부가 목적을 달성해가며 최종적으로 목표 거인을 처치하면 끝이다. 재매있는 점은 협력 플레이가 기본이긴 하지만 누가 더 많은 거인을 처치하는가에 대해 경쟁심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협력인데 마치 경쟁인 것 같은 느낌으로 서로 열을 내며 플레이하게 된다.


 그리고 스토리 진행에 따라 플레이 캐릭터의 잠금이 풀리는데,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거인으로 변신 가능한 캐릭터도 있다. 또한, 여기서만 구입할 수 있는 거인 피규어나 달성률에 따른 캐릭터 정보 해금 같은 소소한 재미도 제공한다. 물론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라도 멀티 플레이 모드를 이용하는 쪽이 바람직하긴 하다.
 


 사실 『진격의 거인』에 대한 우려가 약간 있었는데, 게임만 놓고 본다면 절대로 후회할만한 타이틀은 아니라고 확신한다. 액션치라면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지만, 진삼국무쌍 시리즈를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만 되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한글화 게임이 쏟아지는 현시점이지만 그냥 넘겨버리기에는 아쉬운 타이틀이니 긍정적으로 판단해봐도 좋을 것이다.

추천하는 이유:
1. 고속입체기동의 속도감과 화끈한 액션 쾌감
2. 액션 조작이 익숙해진 다음의 거인 몰이 사냥의 쾌감
3. 다양한 특성을 가진 캐릭터들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
4. 경쟁 심리를 부추기는 멀티 플레이

더 많은 실시간 링크 안내, 무료SMS알람신청 은 예판링크 바로가기 클릭하세요

예판링크 바로가기





관련글 [더보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