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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아니면 VR? 지스타 2016 - 종합평가 편

by yepan 2016. 11. 24.








모바일? 아니면 VR? 지스타 2016 

 ◇ 종합평가 편 ◇



개최도시 부산광역시
개최장소 부산 BEXCO
기간
2016년 11월 17일
~ 2016년 11월 20일
슬로건
"게임,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라!"
(Play to the Next Step)
같이 보기

 



세상 참 많이 발전했습니다. 분명 제가 가지고 놀던 폴더폰은 이미 옛날의 전유물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ADSL 이야기를 꺼내면 아저씨가 되는 요즘. 이젠 PC통신 시대는 고대 시대처럼 여겨지는 물품이 되었습니다. 참 시간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제가 즐겼던 포켓몬스터 금이나 디아블로 2는 이제는 거의 하지 않는 고전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의 게임 시장의 흐름은 완벽히 모바일 게임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콘솔 게임은 성장 중이나 옛날에 비하면 위상이 매우 크게 줄었고 심지어 온라인 게임마저 2000년 대 당시에는 완벽한 대체 전략으로 여겨졌으나 이젠 2010년. 모바일 시대가 오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힘은 점점 커져갔으며 투자 비용에 따라 PS3에 근접한 그래픽까지 따라올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휴대용 게임기에 대한 위상이 크게 줄어버린 것도 한 몫 뽑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PS Vita는 이미 북미/유럽 시장에선 크게 실패해 죽어버린 게임기가 되어버렸고 닌텐도의 3DS마저 옛날의 위상을 크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DS가 크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닌텐도만의 독자적인 IP. 유명 프랜차이즈 게임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그렇지만 그 시장이 한 번 더 변할 것일까요? VR이란 장치가 나왔군요. 물론 게임만을 위한 기기는 아니지만 그만큼 VR, 버츄얼 리얼리티란 이름을 가진 가상현실 장치는 시각과 청각만으로도 사람의 감각을 속일 수 있는 매우 멋진 장치입니다. 이젠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에서도 VR을 내겠다고 했고, 그 결과. PS VR이 나오게 되었군요.

2000년 대엔 온라인 게임이 차지하였고, 2010년 대엔 모바일 게임이 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이 다 가지 못한 중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VR이란 기기가 나와 시장에 대한 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과연 모바일 시대를 물리치고 VR 시대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여부는 지스타 2016에서 완전히 확인할 순 없지만 단편적으로는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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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햇살이 비치는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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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딜 싸돌아도 좋을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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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벡스코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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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넥슨 부스의 위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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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많은 모바일 게임, 편향적인 인기.

모바일 게임은 너무 많은 것일까요? 생각보다 많은 회사들이 모바일 게임에 투자를 해 이번에도 들고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폭발적이진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인기 IP를 지닌 게임이나 홍보를 많이 했던 게임. 즉, 넥슨 부스를 제외하면 굳이 모든 모바일 게임들이 제대로 체험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넷마블과 킹넷 게임즈, 롱투코리아 등, 다양한 부스들이 거의 모바일 게임 위주로만 시연하고 있었고 그 외, 게임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곳은 크게 많이 않았던 것을 보면 이번 지스타 또한 모바일 게임 위주로 출품되었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 바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자 많은 사람들이 시연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을 보면 너무 범람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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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 빰 빰 바빠밤 바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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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사진을 찍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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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 창 동안 말이 많은 롱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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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중국 업체도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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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찍 매진된 관심 쏠린 VR. 폭발적인 인기.

반면 VR은 달랐습니다. 오히려 이것을 즐기기 위해서 체험하러 온 사람들이 보였을 정도였는데 메이저 부분의 PS VR은 오히려 관계자들한테서도 인기가 너무 많아 빠르게 체험 표가 매진 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선보였으며 그렇지 않아도 다른 개인 부스에서 개인적으로 펼쳐 주었던 VR 기기에서도 사람들이 잔뜩 모였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보통 VR 기기가 체험되기 어렵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PS나 고성능 PC가 없으면 플레이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VR 기기 자체에도 꽤나 상당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웬만하면 맛 보기가 힘든데 비해 지스타에서는 그 VR 기기를 손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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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특별관인데 죄다 PS VR인 것은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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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캄 VR. 해볼 걸 그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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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만으로는 서서 할 수 없는 VR. 그 인기는 엄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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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장남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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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게임의 소멸? 기존 PC 게임의 유지.

PC 게임 쪽은 온라인과 패키지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패키지 게임들은 거의 시연용이 아닌 e-sports를 통한 온라인 형식의 패키지 게임의 대회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크래프트 2나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게임들 말입니다. 이런 게임들을 시연하면서 나름대로의 인기를 구사시켰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은 시연에서 굉장히 동떨어지게 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넥슨 부스가 그나마 온라인 게임을 많이 들고 왔는데 그럼에도 수가 적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대세가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요? 줄어가는 온라인 게임의 수에 세대 차이를 느껴버린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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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부스는 이상하게 네오플이랑 콜라보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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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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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도 오버워치를 시연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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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저건?! (매의 눈 스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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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보다 더 많아진 콘솔 게임! 백 투 더 패스트

반면에 콘솔 게임은 점점 한국 시장에서 최전성기의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과거로의 회귀인 셈이죠. 그것을 부정하지 않듯이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측에서도 새롭게 참전하여 콘솔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들고 왔습니다. SIEK 부스는 역대 규모로 다시 돌아와 많은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많은 흥미거리를 주었습니다.

사실상 VR의 주축이 된 것도 PS 부스인 것을 보면 상당히 이 행사를 넥슨과 함께 제대로 이끌어 나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점점 한국어 지원 타이틀도 많아져 많은 사람들이 자국어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가 있게 되었고 그에 대한 평가도 늘어난 것이 큽니다.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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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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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혼자 차린 부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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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협약식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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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플스 이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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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성의 개선? 아직도 부족하다.

쉴 수 있는 공간은 밖 뿐만 아니라 안에도 필요합니다. 비록 카페가 있고, 바로 바깥에 빙 둘러 쌓아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다고 해도 말이지요. 오랫동안 그 넓은 공간을 다른 사람들과 부딫혀 가며 부스를 찾아가 일일히 서 있어야 하는 체험자들의 고통은 말로 이룰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런 편의성을 보여주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저번 2015 때, 편의성 문제로 굉장히 칭찬 한 적이 있었던 트위치도 이번에는 애매한 경우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부스 전체를 텅 비게 만들어 앉아서 구경하게 만들어준 것도 있었지만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부스였던 만큼 맨 바닥에 앉는 효과랑 별 다를 게 없었습니다. 다만 때때로 의자를 추가적으로 넣어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를 관람시키게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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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차일드를 틀어주는 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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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히 쉴 수 있었던 부스였지만 저번보다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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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서있는 유저들을 배려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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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드게임장이 밖에! 희미해진 접근성.

접근성이 희미해진 곳도 있습니다. 바로 보드게임장입니다. 보드게임장은 본래 지스타 안에 있었던 부스 중 하나였지만 현재는 2층에 있는 전시장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안에 있었다면 북적했을 보드게임장이 상당히 썰렁해진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체험할 수 있었던 게임 중 하나인 만큼 엄청 안타깝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같은 카드 게임인 매직 더 개더링은 온전히 지스타 안에서 플레이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은근 많은 사람들이 게임의 체험을 즐겨주셨던 것을 볼 수가 있었는데 아직도 카드 게임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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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쉴 수 있는 공간 중 하나였던 보드게임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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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니게도 다른 곳으로 이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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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에겐 갓직 더 갓더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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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지스타? 소폭만 올랐을 뿐이잖은가!

이번에도 사람들을 끌어모아 역대 최고의 매출을 경신한 지스타 2016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관광객의 수는 소폭 상승한 것에 그치지 않아 이걸 과연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에 의미가 있을까라고 생각하기엔 좀 아니라고 보입니다. 앞으로도 개선 여지가 있는데 여기서 만족하면 더욱 위로 올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관광객의 수가 전체적으로 소폭 올랐던 이유는 지스타에 대한 거리감도 있지만 점점 지스타에서 볼 거리가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이유가 될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상 대형 부스들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이 적었고 이미 발매된 e-sports 게임들의 시연이나 경기가 더 인기를 끌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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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부스를 틀어놓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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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경기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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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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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소폭 올랐을 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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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과 똑같아. 더욱 더 개선, 갈 길이 멀다.

결국 작년과 똑같은 구성, 똑같은 모습으로 저희들 앞에 돌아온 지스타 2016은 하나하나 따로 보았을 때엔 매력적이었을지 몰라도 결국 전체적으로 보면 변화가 없는 실망적인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였습니다. 오죽하면 VR이 없었다면 안 왔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을까요.

지스타는 편의성 뿐만 아니라 앞으로 시연해 줄 대형 게임 제작사를 많이 섭외해와야 할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많은 개발사들도 질적으로도 낮은 게임을 제작하지 않고 좀 더 성의 있는 작품으로 저희들의 앞으로 돌아와야지만 앞으로의 이런 모습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스타는 앞으로도 커질 수 있는 한국의 몇 없는 대형 게임쇼입니다. 하지만 질적으로도 낮은 게임들이 자꾸 나오는 시점에서 이런 게임으로만 시연하게 된다면 앞으로 지스타는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를 해결할려면 게임 개발사나 유통사에서도 질적으로도 좋은 게임을 많이 제작해야 할 것입니다.

지스타는 앞으로도 성장해갈 것이며 그에 따라 많은 이용객과 오고 가는 협력 관계, 돈의 수가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 만족하고 안일하게 되면 앞으로 점점 실망을 한 관객들이 지스타에 오지 않게 되어 타격을 입게 될 날이 머지 않아 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저 안일하지 않고 곧바로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주는 지스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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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만든 게임이 있는 부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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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 전시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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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개인 부스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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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해라! 지스타!





※ 이 뒤론 지스타를 돌아다니면서 찍었던 사진들 위주로 나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끝이 났으며 이후는 사진을 감상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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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하고... 아주 크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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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식사 좀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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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장사의 그 분이 지스타에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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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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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에선 오버워치 코스프레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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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있던 리니지 2 레볼루션 등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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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술 대표님이 티셔츠를 배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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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ㅜ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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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ㅜ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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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관리위원회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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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들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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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계속 걸려있던 게 제 눈을 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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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러스트가 이쁘면 장땡이죠.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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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 3 대회도 했었습니다. 가볼 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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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사장님이 직접 사인을 해 주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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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코스프레 대회를 열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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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프레 촬영회에 코스플레이어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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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LG 부스의 부스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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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볼 수도 있지만 내년에 보도록 노력할게! 벡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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