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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건담 G 제네레이션 제네시스 - 파일럿과 기체를 수집하고 육성시켜 진화시킬 수 있는 SRPG.

by yepan 2016. 12. 22.




발매 시기  : 2016. 11. 22

리뷰 작성일 : 2016. 12. 16

게임 장르  : 시뮬레이션 RPG (SRPG)

구매 가격  : 69,800원

제작사  : 반다이 남코 게임즈

발매 기종 혹은 발매 예정 기종 : PS4, PS VITA

한국어 유무  : 有



 


위 영상은 본 게임의 리뷰를 위해 녹화한 것이며, 게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합니다.



 

 

<SD 건담 G 제네레이션 제네시스.약칭, SD 건담 GGG라 불린다.>


 1979년 선라이즈에서 기획, 방영한 첫 번째 건담 시리즈인 퍼스트 건담이 방영되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건담 애니메이션과 프라모델, 게임 등 서브 컬쳐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시리즈가 되었고 애니메이션이나 로봇에 관심이 없어도 건담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정도로 엄청난 인지도를 가진 최고의 서브 컬쳐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위 스크린 샷의 상하 좌우 검은 띠는 캡쳐 오류가 아니다.>


 저 역시 옛날에 봤던 골드런이나 다간, 그랑죠를 제외한 로봇에는 관심도 없었지만 건담이라는 이름은 자주 들어 알고 있었고, 슈퍼 로봇 대전에서 처음 건담 관련을 접하면서 건담 시리즈의 시작인 퍼스트 건담을 찾아보고 건담 관련 게임을 해보면서 건담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건담 시리즈는 우주 세기라는 하나로 이어지는 역사를 가진 작품들과 비우주 세기라는 건담 공식 스토리 라인의 역사와는 전혀 관련 없는 두 부류로 나뉩니다. 또, 건담은 그 시리즈를 점점 다양하게 방영 및 발매하면서 많은 팬들을 모았습니다. 
 그 인기를 가지고 게임계에서 건담 IP로 한 것들은 슈로대 같은 로봇 SRPG 게임에 참전작으로서 건담을 내보내고, 코에이 테크모와 합작하여 건담 무쌍을 만들고,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같은 건담으로 대전하는 게임을 만들고, PC 온라인 대전 게임 등등을 발매하는 등 건담 IP를 잘 활용하여 그 인기를 쭉 이어왔습니다.

<SD 건담 GGG는 U.C.0079부터 U.C.0096까지를 다루고 있다.>


 쭉 SD 건담을 즐겨온 유저분들이나 기존 건담 팬 분들이나, SD 건담 GGG가 다루는 스토리 부분에선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U.C.0079의 비중이 높고 많이 나오는 건 납득이 가지만 U.C.0096을 또 밀어주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으로 호불호가 갈리는데, 여기서 U.C.0079의 대표적인 작품은 퍼스트 건담이며, U.C.0096은 유니콘 건담의 시대입니다.

<오프닝 영상이 존재하는 작품은 언제나 즐겁다.본 게임 시작 전에 패키지를 보면서 설레고, 오프닝 영상을 보면서 설렘에 불을 지피는 것 같다.>

 이 U.C.라는 것이 저도 처음 건담을 접할 때는 생소했는데 U.C.는 우주 세기 즉, 우주력을 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U.C.0079는 우주력 79년이고 U.C.0096은 우주력 96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SD 건담 GGG의 타이틀 화면과 추가 콘텐츠 습득 방식.PSN 스토어에서 추가 콘텐츠 구매 및 코드 입력을 하면 타이틀 화면에서 바로 준다.>


<설정은 필자가 최근에 접해본 게임 중에 가장 복잡했다.SD 건담 시리즈를 접해본 적 없는 유저는 처음에 좀 당황 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세모 + L1 or R1 버튼은 미지정 버튼이다.커서를 놓고 패드 방향키를 좌우로 돌려서 원하는 커맨드를 지정해주면 된다.물론, 굳이 할 필요는 없다.>


 비교적 세세한 옵션 설정 부분을 보면 SD 건담 GGG 제작진이 유저 친화적으로 다가가려고 한 부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플레이어에 따라 종종 쓰이는 퀵 세이브 및 퀵 로드를 넣지는 않았지만, 빈 버튼 설정을 넣어서 원하는 키를 지정한다던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시뮬레이션 부분을 빠르게 혹은, 제작진이 의도한 속도 대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는 부분도 좋습니다.

 


 

<SD 건담 GGG의 탑 메뉴. 이곳에서 거의 모든 걸 한다.
슈로대를 즐겨본 유저라면 슈로대의 인터미션이라 여기면 이해가 쉽다.>


 메인 메뉴의 목록에 대해선 아래에서 더 자세히 기술하겠지만, 여기서 먼저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메인 스테이지는 기본적으로 스토리 모드라 생각하면 됩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플레이하고 싶은 스토리와 스테이지를 고른 뒤에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편성에서는 SD 건담 GGG의 메인 스테이지를 선택하는 것 이외의, 거의 대부분의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전함의 편성이나 유닛의 개발, 구매 등등을 전부 편성에서 합니다.

 퀘스트에서는 퀘스트의 목록을 볼 수 있는데, 샤아 파일럿을 쓰기 위해선 어떤 퀘스트를 해야 하고 그 퀘스트의 내용은 무엇인가 등등을 볼 수 있습니다.

 갤러리에서는 수집한 파일럿이나 MS(모빌 수트)의 정보 및 설정과 유저 전적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담의 우주세기에서 마음에 드는 파일럿이 있다면 퀘스트를 참고하자.퀘스트를 보지 않고 그저 진행만 하다보면 얻지 못하는 유닛과 파일럿이 많다.>


 퀘스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처음부터 어떤 보상(유닛, 캐릭터, 옵션 파츠 중 지정된 것)을 얻을 수 있는지와 조건까지 전부 알려주는 것과 해당 시나리오를 플레이하기 전에는 ????? 상태로만 뜨는 퀘스트로 나뉩니다.
 당연히 마음에 드는 파일럿이나 유닛(쉽게 말해 로봇과 전함)이 있다면 퀘스트를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으며, 퀘스트 순서는 메인 스토리에 나열된 순서대로 되어 있습니다. 퍼스트 건담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니 당연히 퀘스트 목록의 맨 앞에는 퍼스트 건담 관련 퀘스트가 있고 그 밑으로 우주력 대로 차례차례 퀘스트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퀘스트들은 MMORPG 게임을 하듯이 하나하나 퀘스트를 받아서 깬 뒤에 보상을 받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어떤 것을 얻고 싶은지, 그걸 얻기 위해선 어떤 퀘스트를 해야 하는지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갤러리는 정말 소소하고 깨알 같은 재미를 준다.스스로를 건담 덕후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면 혹은, 건담을 좋아한다면 갤러리는 재밌다.>


<모빌 수트와 모빌 아머, 전함, SFS를 수집하고 유닛 프로필에서 재감상 할 수 있다.>


<프로필로 들어가면 각 시리즈마다 세분화되어 나뉘어져 있다.원하는 기체를 찾기 위해 일일히 커서를 움직이지 않아도 되고 작품마다 나눠두어서 편하다.>


<캐릭터 프로필도 꽤나 충실하며, 유닛을 구매할 수 있는지 없는지도 표기해준다.퀘스트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서 아직 얻을 수 없다면, 사진 아래에 스카우트 등록 완료 아이콘이 없다.>


<건담을 잘 아는 팬들은 시리즈 프로필에서 추억과 감상에 젖을 수 있고,건담을 잘 모르는 사람은 대략적으로 그 시리즈가 어떤 것인지 알기 쉽게 기술해 두었다.>


 갤러리의 프로필들은 비교적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게, 직관적으로 적어두었습니다. 이는 기존 팬들에 대한 서비스이자 건담을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담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프로필을 봐도 무슨 말인지 감을 잡기가 쉽진 않으며, 결국 인터넷 위키 등을 직접 찾아보거나 애니메이션을 직접 보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물론, 게임에 실을 수 있는 한계라는 게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서비스를 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보이지만 동시에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갤러리 마지막의 유저 전적에 들어오면 깨알 같은 전적을 볼 수 있다.>

 


 

<SD 건담 GGG의 스토리를 플레이하기 전에 이곳에서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한다.>


 데리고 나갈 전함과 전함에 소속시켜서 출격시킬 그룹을 짜는 것이 그룹 편성입니다.
유닛 관리에서는 MS, MA, 전함, SFS의 제조(구매) 및 개발(진화)과 교환, 설계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파일럿)들의 육성이나 능력치 초기화 및 캐릭터 구매는 전부 캐릭터 관리에서 합니다.
전투에서 특정한 조건을 달성하면 적을 포획할 수 있는데, 그 관리는 전부 포획 관리에서 합니다.
각종 리스트는 현재 보유한 유닛이나 캐릭터의 리스트를 보고 거기서 육성이나 개발 등등을 종합적으로도 할 수 있게 해둔 탭입니다.

<전함에 사이즈에 따라서 전함 하나에서  작은 전함은 팀이 하나 뿐이며, 큰것은 팀을 두 개까지 짤 수 있다.>


 전함 사이즈는 전함을 구매하는 유닛 관리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가지고 있는 전함의 사이즈는 위 화면처럼 그룹 편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위 화면의 팀 1에는 밝게 불이 들어와 있지만 그 오른쪽은 마치 불이 꺼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건 파일럿에 기체를 배당해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제가 가지고 있는 전함이 1팀밖에 데려갈 수 없는 전함이기 때문입니다.

 전함에도 레벨이 있고, 기체에도 레벨이 있습니다. 물론, 기체에 탄 파일럿들이나 전함의 함장, 부함장 등 스탭들에게도 레벨이 있으며 각각 슈로대처럼 에이스 포인트라는 것이 있어, 그걸로 스탯 포인트를 더 할당해주거나 패시브 및 액티브 스킬의 레벨도 올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SD 건담 GGG에서는 커스터마이즈 파일럿도 쓸 수 있다.물론, 필자는 전작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전작도 이랬는지는 모른다.>


 각 캐릭터에 커서를 대고 세모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의 데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즈 캐릭터를 포함한 모든 캐릭터는 패시브 스킬과 액티브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아직 패시브 스킬과 액티브 스킬이 없는 캐릭터도 레벨을 올림에 따라 새로운 스킬을 습득합니다.

 또한, 화면에 보이듯이 각 캐릭터마다 스탯이 있기 때문에 그 스탯에 맞춰 기체의 무기를 활용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커스터마이즈 캐릭터.여성 파일럿도 만들 수 있으며, 성우진이 꽤나 탄탄하다.로젠 메이든의 신쿠, 모노가타리의 칸바루, 용과 같이 제로의 마코토 등의 성우였던 사와시로 미유키나 케이온의 아즈사, 내여귀의 키리노 성우였던 타케타츠 아야나 같은 성우도 있다.>


 신기했던 점은 생일과 혈액형에 따라서 캐릭터의 타입이 바뀐다는 점이었습니다. 초기에 갖게 되는 패시브와 액티브 스킬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캐릭터의 복장은 쉽게 말해 캐릭터의 생김새를 바꾸는 것인데 종류가 약 15개 정도로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캐릭터의 목소리도 남녀 각각 15개쯤 있으며 전용 BGM도 고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국지의 신규 무장 열전을 바꾸듯이 프로필도 직접 입력해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게 귀찮지만 커스터 마이즈 캐릭터를 키우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네모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캐릭터 설정을 바꿔주는 옵션도 존재합니다.

<유닛 관리는 제법 복잡한 듯 하나 사실 알고보면 별 거 없다.생산 - 구매. 유닛(기체 및 전함 등)을 구매하는 것.개발 - 진화. 레벨이 오른 유닛을 진화시키는 것.설계 - 합성. 2대의 기체를 조합해서 새로운 기체를 만드는 것.교환 - 교환. 기체마다 지정된 네 대의 기체 중 마음에 드는 것과 바꾸는 것.>


<캐릭터의 레벨이 오르면 자동으로 스탯이 오른다.그리고 전투에서 기여한 정도에 따라 에이스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에이스 포인트는 전투에서 적 기체를 격추시키면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전투에서 격추수 1등과 2등 3등에 따라 200점, 100점, 50점이 보너스 포인트로 지급되며 3등 안에 들지 못한 파일럿들은 적 기체를 격추시킨 정도에 따라 포인트를 얻습니다.
 물론, 적 기체를 격추시키지 못한 파일럿들을 위해 스테이지가 끝나면 전투에 나간 모든 파일럿에게 에이스 포인트를 20점씩 줍니다.

 이 에이스 포인트가 정말 노가다스러운 점은, 각 스탯의 수치를 하나 올릴 때 포인트가 100이 들어간다는 점과, 위 화면의 매력 스탯 아래에 있는 녹색 칸이 패시브 스킬인데 특정 패시브 스킬들은 에이스 포인트를 지불하고 그 레벨을 올릴 수 있는데 그 레벨이 오를 때마다 요구되는 에이스 포인트 수치가 점점 올라가므로 매우 열심히, 오래 노가다를 해야 한다는 게 번거로운 점입니다.

<캐릭터 구매에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이미 SD 건담 GGG에서 돈 노가다를 하기 좋은 맵은 유저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지만,그런 노가다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 유저들은 저 값이 참으로 야속하게 느껴질 것이다.>


 제 경우엔 아무로와 샤아, 버나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셋의 구매 조건을 충족시켜서 목록에 띄워놓고 돈을 모아서 한 명씩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그 값이 처음엔 정말 비싸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나 퍼스트 건담 에피소드를 전부 깬 뒤에도 비싸게 느껴지긴 마찬가지였습니다.

 확실히 돈 노가다를 하지 않으면 본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돈의 양은 무척 적은 편입니다. 한 판에 많이 벌면 5만 원 정도이며 특정 맵들은 더 많이 주기도 하지만, 그 맵들이 아니면 돈을 모으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포획을 해도 SD 건담 GGG의 초반부를 진행하는 유저에겐 그 돈이 너무 부담되고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퍼스트 건담 1화를 끝내고 제가 벌었던 돈이 약 4만 원 정도인데 아무로의 구매 비용은 59,700원. 또, 기체를 사는데도 돈이 들어가는데 전함의 경우 퍼스트 건담의 전함 하면 떠오르는 목마. 화이트 베이스의 경우 200,000원이나 했습니다.

 돈으로 제약을 걸어둔 것은 짜증나고, 노가다 장소를 만들어 둔 배려는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파고들기를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자기가 원하는 기체 몇 대를 다루기 위해 지루한 돈 노가다를 반 강제로 하거나, 아니면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돈을 찔끔찔끔 모아 간신히 하나 둘씩 사는 방법은 확실히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돈을 잘 벌고 싶다면 꼭 포획을 열심히 하도록 하자.>


 포획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투 중에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적 기체를 포획할 수 있게 되는데, 보통 SD 건담 GGG의 스테이지 전투는 두 번에 나눠서 진행됩니다. 첫 번째 전투에서 보통 챌린지가 나오고 그걸 완수하면 먼저 챌린지에 따른 돈을 스코어로 지급해주고 스테이지가 완전히 끝나면 스코어를 돈으로 지급해주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전투에서 챌린지를 완수하면 두 번째 전투에서 언노운 적 기체가 보통 세 대 등장하며, 그중 아이콘 위에 깃발로 표시된 언노운 적 대장을 잡으면 남은 두 적 기체를 포획할 수 있는 조건이 달성됩니다. 그때 전함이나 포획 파츠를 장착한 아군 기체로 백기를 든 적을 포획하면 됩니다.

 포획은 언노운 적 뿐만 아니라 스테이지 캐릭터들도 종종 할 수 있는데, 스테이지에서 자연스레 등장한 적 이외에 스테이지의 적 '전함'이 추가로 적을 출격시켰을 때, 새로 출격시킨 적들을 격추시키지 않고 적 전함만 격추시키면 새로 출격한 적들이 언노운 적들처럼 백기를 들고 포획할 수 있는 상태가 되므로 그들을 포획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습니다.

<현재 탑승한 기체의 레벨에 따라 개발. 즉 진화시킬 수 있는 기체가 달라진다.>


 물론, 진화시킨 기체는 완전히 새로운 기체로 취급되기 때문에 레벨이 5였건 20이였건 1레벨로 환생하게 됩니다. 또한, 개발에는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발시킨 기체가 구매 목록에 없었다면 언제고 돈을 지불하고 그 기체를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 목록에 새로 추가시켜 줍니다.

<설계. 즉 합성 화면.>


<설계에서만 얻을 수 있는 기체도 있다.>


<교환은 왠지 항상 손해보는 장사만 하는 것 같아 아직 해 본 적이 없다.>


 


 

<스테이지 돌입 시에는 항상 시작 전의 프롤로그 같은 것이 있다.나레이션과 함께 실제 방영 혹은 연재되었던 스토리를 '압축'하느라 미처 담지 못한 얘기를 보통 이곳에서 때운다. 특히, 퍼건에서는 정말 중요한 라라아 슨 부분도 짧게 지나간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매우 불호였습니다.
스토리가 너무 빈약했고, 때문에 건담 시리즈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본 게임을 구매해서 스토리를 알려고 한다면 너무 구멍이 많기 때문에 어정쩡하게 아는 꼴이 되어버립니다.

 스토리를 줄줄 외우고 있는 건담 팬들에게는 '그래, 이 때는 이 일이 있었지' 할 수 있지만,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은 이게 무슨 소린지, 갑자기 전개가 왜 이렇게 됐고 방금 전 스테이지에서 나왔던 캐릭터는 한 마디 얘기도 없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스테이지를 시작하면 이벤트 조건과 챌린지 조건을 보여준다.챌린지 조건은 굳이 달성 할 필요가 없지만 보상을 주는 퀘스트이며,이벤트 조건은 해당 스테이지를 진행하기 위해 달성해야 하는 퀘스트다.>


<본 게임을 진행하며 가장 많이 보게 될 화면.전투 화면이다.>


<전함을 선택하면 모빌 수트와는 조금 다른 메뉴가 나온다.>


 전함에는 그룹 공격이라는 옵션도 있는데, 해당 전함에서 필드에 출격해 있는 캐릭터 수대로 전함의 공격 범위 안에서 일제 집중 공격을 하거나 적 한 명에게 일제 사격하는 기능입니다.
 살포는 전함의 일정 범위 안에 있으면 한 턴동안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옵션입니다.

<전함에서 아군 기체를 출격 시킬 때의 모습.팀 1 옆의 SFS는 아군 기체의 이동을 보조해주는, 이동거리가 긴 유닛이다.하지만 왠지 번거롭다는 생각에 필자는 쓰지 않았다.>


<유닛의 무기 사용 화면.슈로대의 그것과 매우 비슷하지만 명중률 같은 것들이 나오지 않는 점이 불편하다.위 스샷을 보면 2번 무기에 커서를 두어서 유니콘 건담 오른쪽의 적에게 100% 명중률이라 적혀 있는 게 보인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화면 밖에 있는 적을 타겟으로 잡을 때는 역시 불편하다.>


<적을 공격할 때는 적이 회피를 했는지 반격을 했는지에 따라 최종 명중률이 달라진다.이는 물론 아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적과 교전할 때 배틀 애니메이션 ON 버튼을 누르면 전투 연출이 나오고 OFF를 누르면 당연히 나오지 않고 스킵된다.>


<전투 씬은 위 화면과 같이 진행된다.슈로대와의 차이점이라면 연출이 심심하여 힘이 빠지는 느낌이다.하지만 보다보면 적응 되고, 이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전투가 끝난 뒤에는 유닛과 파일럿의 경험치가 일정량 이상 차 있을 때 레벨이 올라갑니다. 파일럿의 레벨과 유닛의 레벨은 각각 따로 적용되며 경험치도 다릅니다.
 파일럿의 레벨이 오르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동으로 스탯이 올라가고, 유닛의 레벨이 오르면 자동으로 스탯이 오르며 유닛의 레벨에 따라서 추가 포인트를 줍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약 5 레벨 미만인 유닛의 경우 2포인트 가량, 약 9레벨 미만인 유닛의 경우엔 3포인트이며 그 이상이면 4포인트 이상을 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적을 처치하면, 쉽게 말해 소위 말하는 막타를 치면 그 유닛은 찬스 스텝 효과를 받는다.이것은 한 번 더 움직이고 공격할 수 있는 효과이며 보통 최대 두 번 스텝 효과를 더 받을 수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레벨을 빨리 올리고 싶은 유닛을 집중 육성시킬 수 있다.>



 전투를 치른 이후에는 각성 스탯 수치에 따라서 세 단계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화면 우측 상단의 버나지 링크스 이름 밑에 보시면 '초강기'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데 이것이 버프 상태입니다.

 강기류 버프는 파일럿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버프인데 평소의 유닛은 '보통'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버프는 '강기'라는 버프로 강기 버프를 받으면 무기의 공격력 보정이 약 500 정도 늘어나며 적을 공격할 때 크리티컬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음은 '초강기' 버프로 초강기 상태가 되면 공격력 보정이 약 1000 정도 늘어나며 적을 공격할 때 반드시 크리티컬이 발생하게 됩니다.
 마지막 '초일격' 버프는 공격력 보정은 초강기 상태 그대로지만 슈퍼 크리티컬이 발생하며 최종적으로 대미지를 더 많이 줄 수 있습니다.

 이 강기 버프류는 적을 연속으로 격파하고 있으면 계속 유지되고 가만히 있어도 유지됩니다. 또한, 단지 적을 공격해도 유지가 되므로 거의 상시 유지를 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회피하지 못하고 대미지를 입거나 적에게 공격을 빗맞히는 경우 세 단계 버프 상태 모두 사라지고 보통 상태로 돌아갑니다.

 이 초일격 버프를 잘 활용해서 꺼뜨리지 않고 진행하면 게임을 보다 쉽고 안정적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앞서 몇 번이나 언급했던 포획.화면 하단에 백기를 든 유닛이 둘 있다. 저렇게 백기를 든 유닛을 포획하면 된다.>

 

 

 

<마지막 본 게임의 특이점은 핀 포인트 어택이다.위 화면의 설명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잔 튜토리얼이 많은 점은 정말 좋다.HP가 높고 장갑치가 높은 전함이 있어도 핀 포인트만 제대로 노려서 공격하면 쉽게 잡을 수 있다.>


 


 

<빅 잠은 어지간한 모빌슈트와는 다르다!>


 이벤트 컷 신은 종종 애니메이션으로 나옵니다. 파일럿과 유닛이 일치할 경우도 애니메이션 컷 신이 나오고 서로 연관이 있는 파일럿 & 기체 둘이서 지원 공격 등을 하면 특수 연출도 나옵니다.
 이러한 팬 서비스는 팬들을 무척 즐겁게 해주며, 본 게임이 팬들의 마음을 비교적 잘 헤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건담에서 나왔던 명대사 등등을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는 경우나, 원래 성우 없이 그저 텍스트 대사만 지나가다가 갑자기 명대사 부분이 나오면 뜬금 없이 성우의 목소리로 그 대사를 처리하는 경우는 비교적 흡족합니다. 다만, 그리 길지도 않은 대사니 차라리 풀 보이스를 해줬다면 더 본 게임을 사랑하게 되는 요소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속였구나! 샤아…!!>


 하지만 SD 건담 GGG는 확실히 슈로대와 비교했을 때 차이점이 많고 본 게임만의 매력도 넘치는 게임입니다.
1. 연출이 너무 심심함2. 스토리를 많이 잘라먹어 구멍이 심함3. EN 소비가 너무 심해서 자주 함선에서 쉬어야 하는 번거로움

 

4. 돈이 너무 중요한데 돈을 잘 주지 않아 웬만하면 노가다를 해야 보다 기름진 게임을 즐길 수 있음

 이런 부분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아쉬운 점입니다.

1. 수많은 우주 세기 건담을 모을 수 있음

2. 슈로대처럼 굳이 연속 행동을 노가다해서 달아주지 않아도 한 턴에 여러 번 이동해서 강력한 기체들로 빠르게 전장을 정리하는 반 무쌍식 게임도 됨3. 좋아하는 파일럿을 데리고 과거나 미래의 전장에서도 놀 수 있음4. 원하는 스테이지를 그때 그때 즐길 수 있음 (시나리오 맨 앞의 퍼건을 하지 않아도 바로 제타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
5. 기체에 파일럿을 갈아태우는 것이 자유로움 (건담에 브라이트를 태우는 것도 가능)
6. 기체를 키우고 진화 시키며 합성 및 교환까지 다양한 것들을 체험할 수 있음 (심각하게 약한 자쿠 탱크를 키우면 최종적으로 네오 지옹까지 진화하는 방식)
7. 캐릭터 커스터마이즈로 나만의 파일럿을 자유롭게 육성할 수 있음
8. 노멀 난이도 기준 슈로대보다 더 높은 난이도와 적들 물량으로 훨씬 더 쫄깃한 재미를 줌

<높으신 양반들은 그걸 모른다니까요!>


 주옥 같은 대사들이 즐비하여 즐거운 건담 세계는 로봇을 좋아해도 건담에는 별로 흥미 없던 유저들조차 끌어당기는 마성의 매력이 있습니다.

<연출이 부실하다고는 하나, 유니콘 건담이 디스트로이어 모드를 가동하는 기믹 같은 것도 넣었다.>


 비슷한 류의 게임 중에서 제가 아는 건 슈로대 밖에 없었기 때문에 종종 슈로대 얘기를 했지만 슈로대를 깎아내렸다거나 슈로대를 이용해서 SD 건담 GGG를 깎아내린 부분은 없습니다. 그저 비슷한 류의 게임이지만 이런 세세한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SD 건담 GGG에는 본 게임만의 매력이 충분히 넘치며 수집, 육성 등의 재미까지 겸비하여 로봇 SRPG로서는 개인적으론 슈로대 OG 시리즈보단 훨씬 더 재밌게 즐긴 게임입니다. 그래서 나름 다른 분들에게 추천도를 수치로 정한다면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습니다.
 건담에 흥미가 있으셨던 분이나, 로봇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SRPG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파고들만한 요소가 넘칠 정도로 충분하며, 스토리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요소들이 즐비하므로 충분히 재밌게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SD 건담 G 제네레이션 제네시스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재미 없을 수도 있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ghwljjAhdFTjHxf7HGxAxj0mwP6U9OZ7
제 SD 건담 GGG의 플레이 영상은 위 유튜브 링크를 클릭하시면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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