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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나 저러나 엉망진창 미소녀 코미디! 초차원대전 넵튠 VS 세가 하드 걸즈: 꿈의 합체 스페셜!
yepan
2016. 6. 29. 18:44
이러나 저러나 엉망진창 미소녀 코미디! 초차원대전 넵튠 VS 세가 하드 걸즈: 꿈의 합체 스페셜!

요즘 저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란 라이트노벨을 읽고 있습니다. 최근 책을 사서 전부 읽었는데 이세계물을 적당히 비튼 다음에 정석적인 내용을 넣기도 하는 이 작품에 꽤나 재미를 들여 읽은 바가 있습니다. 물론 정발된 6권까지 전부 읽었으니 이젠 읽고 있었다란 과거형이 되겠군요. 이 작품에서 나오는 히로인 중, “아쿠아”란 히로인이 있습니다. 이 히로인은 잉여신이라 불릴 정도로 작중에서 정말 엄청난 바보에 항상 말썽만 부리는 악동 여신입니다만 해결할 땐 해결하는 해결사로서의 역할도 해냅니다. 물론 제가 리뷰할 이 게임에도 그런 “잉여신”이 존재합니다.
바로 <초차원게임 넵튠>의 주인공, “넵튠”이 그러합니다. 게임에서 중요한 인물로 나오면서도 게임업 계에서 네 개의 도시 중 한 곳인 “플라네튠”을 담당하는 여신이기도 한 그녀는 항상 사건의 중심에 휘말리거나 서있는 소녀입니다. 그러면서도 작중의 개그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기도 하지요. 워냑 한심한 이미지가 쌓여있는 그녀이기에 “잉여신”이란 별명도 붙여진 상태입니다.

요즘 이 라노벨을 읽었는데. 읽을 만 했습니다.

여기 있는 넵튠도 한 잉여신 합니다.
그런 잉여신의 새로운 모험이 하나 더 탄생하게 되었네요. 안타깝게도 주인공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바로 <초차원대전 넵튠 VS 세가 하드 걸즈: 꿈의 합체 스페셜>입니다. 이번엔 특수하게도 세가와의 콜라보레이션 하였기 때문에 저작권에 세가의 로고도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세가의 패러디 미디어믹스였던 <세가 하드 걸즈>의 캐릭터들이 리뉴얼되어서 등장! 패러디도 종종 보이는군요.
물론 다른 넵튠 시리즈처럼 페러렐 월드의 길을 걷겠지만 이번 넵튠 VS 세가 하드 걸즈(이하 넵튠 VS 세하걸)는 “넵튠 VII”의 선례도 있는 만큼 제대로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이전 Re;Birth 시리즈처럼 “컴파일 하트”와 “FELISTELLA”와의 공동 제작이라는 점이 큽니다. 그래서인지 리버스 시리즈와 많이 닮아있고 오히려 VII의 발전된 시스템은 보이지 않습니다.

세가가 끼어들면 과연?

넵튠 VS 세하걸, 시작합니다!
이번엔 시간 여행! 아이에프가 주인공?!
이번에는 언제나 컴파와 함께 주인공의 조력자이자 조연의 역할을 담당하였던 “아이에프”가 세가를 대변하는 신 캐릭터인 “세가 하츠미”와 함께 더블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주로 아이에프가 “넵튠 측”을 대변하고 세가 하츠미(이하, 세가미)가 “세가 하드 걸즈 측”을 대변하는 것으로 서로의 입장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이번 컨셉은 시간 여행. 어떠한 경유로 아이에프의 세계에서 역사가 사라져가기 시작하였는데 이 이유는 역사의 개변 때문. 또한 역사서가 소실되면 자신의 세계마저 사라질 수 있기에 아이에프는 시간 여행을 통해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여지는 것인가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됩니다.
근데 여기서 기억을 잃은 자, “세가미”가 정신을 되찾고 이유도 모른 채, 몸이 따르는 대로 역사를 바꾸기 위해 아이에프와의 여행에 동참하려 합니다. 이에 아이에프는 한 명이라도 더 있는 것이 좋다고 하며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되고 이로서 세가 하드의 기나긴 역사를 살펴보게 됩니다.

황야를 달리는 아이에프 앞에

운명의 소녀가 떨어지게 됩니다.
언제나의 넵튠 시리즈! 유쾌한 스토리.
넵튠 시리즈는 언제나 고정 팬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영웅전설처럼 전투가 재밌어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페르소나처럼 탄탄한 전개에 사로잡혀서 그랬을까요. 정답은 바로 유쾌하고 재밌는 패러디가 넘치는 스토리입니다. 이른바, 전파계 스토리라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등장인물 중 한 명인 넵튠의 그 패러디가 넘치는 유머와 감각은 언제나 등장인물들을 벙찌게 만들고 어이없게 만듭니다. 물론 다른 등장인물들도 어딘가에 나사가 하나 빠져있는 듯한 행동을 펼치지요. 이러한 개그계 일상물로 흘러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진지할 때엔 진지하고 기승전결을 확실하게 지켜줍니다.
물론 넵튠 VS 세하걸 또한 이런 넵튠 시리즈의 스토리를 정통적으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진지해질 수도 있는 스토리를 유쾌하고 즐겁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웃음을 준다는 것에 저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넵튠의 이런 스토리가 오히려 더욱 좋은 평가를 받아 매니아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비주얼 노벨 보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잉여신.
잘 짜여진 게임성. 그런데 재미가...
의외로 시스템은 액션 게임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한 턴제 시스템을 탑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넵튠 리버스와 동일한 시스템이지만 리버스에서는 한 번 공격하면 “세 번의 연속 공격”을 한 번에 해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게이지를 추가해 차이를 두었습니다. 즉, 공격을 연속으로 할 순 있지만 게이지에 따라 턴의 수가 달라지고 게이지를 끝까지 채워 풀 차지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스킬도 쓸 수 있습니다. 전작과 같이 여신화를 할 수 있는 스킬도 존재합니다만 이번엔 아이에프도 변신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변신하면 파워도 강해지고 스킬도 쎄집니다. 궁지에 몰렸을 때에 사용하는 편이 좋을 듯 하더군요. 그 외에 자신의 턴마다 한 번씩 움직이는 것도 게이지가 달기 때문에 한 번 움직였다면 신중하게 캐릭터를 맵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맵에 각종 회복 아이템인 “젬”이 존재하며 어느 아이템은 “여신화”하여 점프력을 높여야만 먹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피버 게이지를 전부 채우면 무지개 색으로 반짝이는 “레인보우 젬”이 등장하는데 이를 먹으면 “피버 타임”이 발생합니다. 피버 타임을 씀으로써 계속해서 자신의 턴을 불러와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게 되지요. 즉, <섬의 궤적 II>에서 보여주었던 “오버라이즈”의 강화판입니다.

옆의 게이지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 하는 턴제 게임입니다.

드디어 레인보우 젬이!
그리고 이 게임은 던전 필드 내에서의 움직임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코인을 주워먹기 위해서 사다리를 타거나 봉을 잡고 건너편까지 건너가거나 쥐구멍으로 기어들어가는 모습은 좀 더 평이한 맵에 다양함을 부여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쉬 점프가 필요한 구간까지 만들어 놓았기에 좀 더 던전 내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이 늘어난 셈입니다.
근데 이상한 것은 재미가 쉽게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이는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 중의 하나로 확실하게 턴제 시스템은 잘 잡혀 있었고 이러한 시스템에 재미를 느끼는 유저들도 많으나 저에게 있어서는 재미가 부족하다고 느꼈기에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감을 잡지 못하겠습니다. 마치 “파이널 판타지 XIII”에서 느꼈던 심심함과 비슷하였다는 말 밖에 설명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거나

줄타기 등등... 맵에서의 상호작용에 힘을 쓴 모습이 보입니다.
시스템은 편리하지만 레벨링은...
시스템은 편리하게 잡혀있습니다. 제가 세이브 시스템이 불편한 게임을 겪어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선 세이브를 어디서든 편하게 잡을 수 있었다는 점이 제일 좋았습니다. 다만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처럼 던전 내에 들어가게 되면 옵션에서 편하게 할 수 있었던 세이브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다만 세이브 포인트가 곳곳에 존재하며 끝 부분에도 세이브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그 외에 시스템을 개방하는 “사양 설정”이란 것도 있었습니다. 물론 게임 내에서 매우 중요한 시스템을 빼먹었다는 것은 아니고 그저 보너스 격의 시스템을 하나하나씩 개방하는 것이었습니다. 좀 독특했지만 있으면 더 좋고 없어도 나쁠 건 없는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사양 설정에는 예를 들어서 원화틱 눈썹이나 메뉴에서 말하기 등이 있었습니다.

어시스트 시스템. 말 그대로 보조 역할을 해줍니다.

열/화/사/령/참!
그렇지만 재미나 턴제 시스템의 여부를 제외하고 불편한 레벨링 시스템은 저 또한 반겨주기엔 힘듭니다. 물론 넵튠 시리즈는 언제나 이래왔습니다. 스토리를 보면서 던전을 개방하면 그 던전의 난이도가 어느샌가 너무 강력해져 있기 때문에 빠르게 도망쳐 다른 던전에서 레벨 노가다를 하는 것이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게임이 용서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점점 편해져 가고 있는 게임계에서 불편한 게임이 나온다면 유저들의 불만을 받을 수 있는 요소로 충분히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 레벨링 시스템을 스토리에 맞춰 던전에서 편하게 레벨링을 하면서 스토리를 볼 수 있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전 RPG를 즐겨왔던 유저라면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그 명작인 <페르소나 4 더 골든>도 저는 시스템의 구식적인 요소 때문에 많이 난색을 표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그 게임을 명작이라 즐기기도 하였죠. 물론 그 게임도 레벨링 시스템이 편이하였지만 난이도를 한 번에 높게 잡아버린다면 넵튠의 레벨링 시스템과 비슷해집니다.

미션은 하나 밖에 선택할 수 없고 그마저도 포기하면 사라집니다.

웬만하면 체력은 레벨 업 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넵튠의 팬이라면 즐길 수 있는.
그렇지만 이 게임은 넵튠의 팬이라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언제나의 넵튠 시스템에 레벨링 시스템, 그리고 리버스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비주얼과 색다른 전투 시스템과 던전 내 플레이 방식은 다른 느낌을 주면서도 자신이 하고 있는 넵튠 시리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스토리라면 더더욱 나쁠 것이 없습니다.
다만 신규 팬들에게 있어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한 작품입니다. 불편한 레벨링 시스템은 자칫하면 중간에서 게임을 그만둘 수 있게 만드는 요소기도 하며 혹시나 저처럼 재미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분이라면 도중에 그만 둘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넵튠만의 유쾌한 스토리가 별로 재미가 없다면 정말 추천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세가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번 주인공은 이 분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 질 적으로 나쁜 작품은 아니며 오히려 “넵튠 PP”보다는 굉장히 나은 물건임을 볼 수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이 게임. 특히, 고전 RPG를 즐겼기 때문에 레벨 노가다엔 자신이 있다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유쾌한 스토리가 좋다고 말한다면 더더욱입니다.
넵튠 VS 세가 하드 걸즈는 요즘에 들어와 RPG 게임이 정말 많아진 만큼 설 입지가 위태로워진 넵튠 시리즈 중에서도 할 만한 게임성을 지닌 게임입니다. 넵튠 시리즈 중에서도 수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리버스와 비슷한 수준이지요. 신규 팬들은 어떠한 선택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고 알 수 있었던 사실은 분명 넵튠 팬이라면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여신들의 위기?! 과연 이야기의 행방은?

과연, 아이에프와 세가미는 모든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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